2014년 '명량'과 2022년 '한산: 용의 출현'에 이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 작품으로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과 충무공 이순신의 죽음을 다룬 영화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죽음의 바다'라는 부제 자체가 영화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개봉 예정일은 2023년 12월 20일 입니다.
1. 한산 리덕스 마지막 쿠키영상
2022년 11월 16일 한산리덕스(감독판)의 마지막 쿠키영상에는 또 다른 일본 장수인 시마즈 요시히로 역의 백윤식 배우가 한산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이로써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장군 3부작의 마지막을 시사하기도 하죠. 이외에도 주석태(시마즈 도요히사 역), 박명훈(시마즈 타다츠네 역), 이규형(아라시마 하루노부 역)이 등장하고, 아리마가 코니시 유키나가(小西由紀加)의 요청으로 순천왜성에서 경남 남해 창선도로 이동하는 장면이 잠깐 등장합니다. 따라서 영화 노량은 사천성 전투와 왜교성 전투부터 노량해전과 남해왜성 소탕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2. 이순신 시리즈의 마지막 주인공
2014년 개봉한 명량부터 지난해 개봉한 한산, 그리고 개봉을 앞둔 노량까지 이순신 장군의 3부작을 모두 김한민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세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모두 제각각이라는 점입니다. 보통 한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물 같은 경우에는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이 조금 바뀔 뿐 주인공은 보통 한 배우가 이어받습니다. 그런데 명랑은 최민식, 한산은 박해일이 맡았고, 이번 노량에는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을 맡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메인 조연들도 완전히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김한민 감독의 의도라기보다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은 최민식 배우의 의견이 더 컸습니다.
영화 '명량'은 어느 누구도 예상 못한 대흥행에 너무 큰 부담감이 생겼습니다. 최민식 배우는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다시 맡는 게 부담스럽다고 토로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작사와 김한민 감독이 고심 끝에 새로운 이순신 장군으로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주인공만 바뀐 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다시 정하게 된 것입니다. 각 해전에서의 이순신의 모습을 잘 표현하기 위해, 한산에서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어려운 시기에 결단을 내린 젊은 이순신 장군으로서 박해일 배우를 캐스팅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노량:죽음의 바다에서는 왜란의 최후를 위해 고민하고 병사들의 사기를 위해 자신의 죽음까지 숨겼으며 장렬한 최후를 맞은 이순신 장군역에 김윤석 배우가 최종 캐스팅 됩니다.
김윤석 배우도 대본을 받아 보고 처음에는 너무 좋아했지만, 이순신역으로 자신이 정말 적합한 배우인지 엄청난 고심을 했다고 합니다. 이순신 장군은 위인이기 때문에 섣불리 맡으면 한국 사람들이 나쁜 평가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노량 제작과정
그렇게 힘든 캐스팅이 끝나고 2021년 1월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인 노량의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촬영하는 동안 이번 노량에 나올 배로 추정되는 사진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김한민 감독이 신년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노량에서의 해전 장면은 무려 100분(1시간 40분) 정도. '명량'의 해전 장면은 61분, '한산'의 해전 장면은 51분으로 앞선 두 작품을 모두 합친 분량입니다. 당초 노량해전은 이순신이 그동안 해전에서 지휘관급을 포함해 아군의 사상자가 가장 많았던 전투였습니다. 과거에는 밤바다에서 횃불에만 의존해 싸우다 보니 배끼리 접근하지 않을 수 없는 한밤중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진행된 전투였고, 이순신의 조선수군, 시마즈의 왜수군, 진린의 명나라 수군이 한데 모여 벌인 전투였기 때문에 전투 장면이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4. 영화 노량 호화 캐스팅과 새로운 흥행 신화 예고
왜장 '시마즈' 역의 백윤식은 "저에게 '노량: 죽음의 바다'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는 영화"라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설렘을 드러냈습니다. 명의 장군 '진린' 역의 정재영은 "압도적인 촬영 현장에서 훌륭한 배우들은 물론 감독, 스태프들과 함께 해 배우로서 매우 뜻깊었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에서 촬영할 영화 규모를 기대케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명의 장군 '등자룡' 역을 맡은 허준호는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를 겪은 것처럼 몰입할 수 있는 현장입니다.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등 믿고 보는 배우들과 김한민 감독이 함께해 더 좋은 영화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노량:죽음의 바다 론칭 예고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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