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의 음식문화를 제대로 즐기려면 시장에 가야 합니다. 제주도 도착 첫날이나 제주공항 여행 마지막 날이라면 공항에서 멀지 않은 제주 동문 공설시장을 추천합니다. 10번, 11번 출입구와 가까운 제주 동문공설시장은 지하에 위치한 청년몰 B1이 관람객을 따뜻하게 맞이해 더욱 특별합니다. 지난 2021년 3월 문을 연 B1은 위치를 가리키면서도 'Beone'이라는 단어처럼 여러 청년 상인들이 하나가 돼 협력하고 공간을 잘 만들자는 뜻을 담았습니다.
시장 구경하고 청년몰에서 잠시 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후 7시까지 외부 음식 반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공공 공간에서 편안하게 시장에서 구입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단, 쓰레기통 없는 청년쇼핑몰이 되기 위해서는 각자 쓰레기를 수거하고 깨끗한 위치를 정리하는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여름에는 더위, 겨울에는 추위를 피해 실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청년몰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돈가스, 쌀국수 등 식사와 디저트는 물론 아이와 어른 모두가 마실 수 있는 제철 귤로 만든 무알코올 뱅쇼 도라지, 인진쑥 등의 재료를 넣고 오래 끓인 물엿, 실용성 높은 잡화와 여행 기념 소품 등이 있습니다.
1. 유월 (U月)
외식업에 종사한 지 10년이 지나도록 이주홍 대표는 몇 번의 실패를 겪으며 몸과 마음이 지쳤습니다. 잠시 숨을 돌리기로 하고 연인인 이영아 대표가 정착한 제주도를 찾아 순례길에 올랐는데, 예전부터 관심이 있던 디저트 사업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이후 청년몰 입점 상인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한번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탈리아 디저트로 시작된 '유월'은 현재 귤이 풍부한 제주도의 특성을 살려 제철 귤을 이용한 '뱅쇼' 황금향,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등 계절마다 다른 뱅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영아 대표는 "와인의 풍미는 그대로 두고 알코올만 넣었습니다. 이영아 대표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이곳 뱅쇼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습니다. 이곳에서 탄생한 잼은 제주의 자연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고수분·고당을 이용한 젤리잼, 유기농 말차 가루를 더한 말차우유잼, 신선한 과일만으로 만든 마멀레이드는 사계절 내내 준비되어 있습니다. 12월에 특별히 선보이는 제주 레드키위 와인잼이나 뱅쇼 선물세트는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따뜻함을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불 세기를 조절하고 오래 끓여야 완성되는 '뱅쇼'와 '청년몰'을 통해 두 대표가 다시 한번 서서히 피어나는 열정인 것 같습니다.
2. 제주 돈카츠 동문카츠
홍영상 대표는 영업 초기 야시장을 겨냥해 멕시칸 음식을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운영이 어려워 메뉴 변경을 고민하다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명셰프 강좌에서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돈카츠를 추천받았습니다. 이때부터 메뉴 개발까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또래 상인들이 바로 옆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상호 간에 조언을 구하기 쉽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돈가스는 무엇보다 바삭바삭합니다. 먹물과 홍국쌀은 각각 현무암과 화산송이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며 빵가루를 직접 만듭니다. 제주 녹차를 넣은 소금, 한라봉 드레싱, 수제 소스 등 제주를 가득 담은 한상 요리로 배를 채웠습니다.
3. 구십육도
조청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입니다. 96~100도 사이의 물엿을 장기간 끓이는 과정이 제품의 완성도를 결정합니다. 아버지를 돕기 위해 제주도를 찾은 신선혜 대표가 굳은 의지를 갖고 가게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신 대표의 아버지는 약초를 재배하는 가정에서 자라 선천적으로 기관지가 약한 딸에게 먹이기 위해 약효가 뛰어난 재료로 조청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제주도에서만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13년 단골손님으로 맛과 효능을 아는 손님들이 꾸준히 찾고 있지만 연령대를 넓히기는 쉽지 않습니다. 신 대표는 제품 디자인과 웹 운영 등 조청을 상품으로 만드는 전 과정을 담당합니다.
청년몰에 입점하면서 10대, 20대 고객들과 소통하는 일이 많아져서 신기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도라지 조청은 사과에 발라, 깊은 쑥 향이 특징인 인진쑥 조청은 우유나 두유와 함께 쑥라테를, 쓴맛이 없는 오메기 물엿은 소금빵과 함께 먹으면 조화로운 맛이 납니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과 만나면 더 걸쭉해집니다. 신 대표는 물엿을 맛본 손님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 "한번 오신 분들은 계속 방문해 주세요. " 그의 목소리에서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조청에 대한 믿음이 담긴 목소리가 묻어납니다.
4. 브라운워크룸
김도영 대표는 7년간 육가공업체에서 일을 배우며 체계와 순서가 중요한 소시지 제조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청년몰에 입점했고, 소시지 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야채의 함량은 높이고 염도는 낮췄습니다. 현재 초당 옥수수 소시지, 파프리카 소시지 구이, 제철 채소를 이용한 샐러드, 모닝빵, 주스 등이 나와 균형 잡힌 한 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크림 버섯 크림소스를 첨가한 핫도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원재료의 신선함은 기본이고, 색감과 식감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12월에는 양배추 소시지, 단호박 소시지 등 신상품이 나옵니다.
5. F&V
당장 달달한 비타민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과일을 먹기 좋게 손질해 내놓는 'F&V'를 추천합니다 평소에도 과일을 즐겨 먹는 송현석 대표는 과일을 팔아 음식 장사의 꿈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푸드트럭 팝업 행사를 한 적이 있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에서 운영하는 매장의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한입 크기로 정리된 과일은 컵과 도시락에 담겨 있으며, 과일 도시락 3종은 고객이 3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송 대표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과일의 당도와 신선도. 모두 그의 까다로운 입을 통해 판단됩니다. 손님과의 대화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꼈습니다. " 손님이 요즘 맛있는 과일이 뭐냐고 물었을 때 답변이 달라지면 다음 계절이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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