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便宜店, Convenience Store)은 편리함(Convenience)을 개념으로 도입된 소형 소매점포입니다. 한국에서는 CVS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콩글리시입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CVS를 ConVinence Store의 약자로 알고 있지만, 원래는 Customer Value Store의 약자로 그 자체가 미국의 한 프랜차이즈 체인의 이름이었습니다. 콘크리트처럼 고유명사가 일반명사화된 되는 경우로, 그 와중에 편의점의 의미가 변하게 됐습니다.
주로 역 주변, 길가 등 이용이 편리한 곳에 위치하여 장시간 영업합니다. 보통 연중무휴 24시간 영업 체제로 생필품을 판매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그렇지 않은 가게도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 독신자 등 목적 구매 성향이 두드러진 고객을 겨냥해 미국에서 시작됐습니다.
1. 한국 편의점의 역사
1982년 11월 23일 롯데쇼핑이 서울특별시 중구 신당동 약수시장 앞에 롯데세븐 1호점을 개점한 것은 국내 최초의 편의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후 3호 점도 냈지만 1984년 4월경 1억여 원의 적자를 내면서 3개 점포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비슷한 시기 당시 한신공영 계열에 속했던 뉴코아 편의점도 한신아파트 단지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1984년 롯데 세븐이 사라진 후 뉴코아 편의점은 국내 유일의 편의점이 되었으나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모두 얼마 후 문을 닫았습니다. 이후 1989년 동화산업은 사우스랜드社와 합작으로 '코리아세븐'을 통해 세븐일레븐을 오픈했습니다. 1호점은 1989년 5월에 개점한 세븐일레븐 올림픽점으로 올림픽기자선수촌 아파트 상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영업하고 있습니다. 현재 롯데그룹이 인수하고 있으며, 국내 세븐일레븐은 ㈜코리아세븐이라는 롯데그룹 계열사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편의점이라고 해도 가격이 비싼 고급 구멍가게로 인식됐습니다.
1992년 당대 화제작 MBC 미니시리즈 '질투'로 편의점 열풍이 불었습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톱스타 최수종과 최진실이 극 중 컵라면과 김밥을 먹으며 데이트를 즐겼던 곳이기 때문. 슈퍼마켓 내지 고급 구멍가게에서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넣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한국에서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따라서 위 작품은 대한민국 편의점 역사상 부인할 수 없는 일등공신입니다.
이후 로슨(태인유통), 서클 K(한양유통), LG25(희성산업), 에이엠피엠(AMPM), 훼미리마트(보광), 미니스톱(미원통상), 스파메트로(대농 미도파) 등이 잇따라 문을 열었으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스파메트로, 진로비스토야 등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가 퇴출되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쇠퇴하면서 지금의 GS25, CU, 세븐일레븐 3강 체제를 공고히 했습니다. 보통 25~40평 기준으로 25~35세 연령층이 주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편의점이 처음 생긴 1990년대만 해도 젊은이들을 위한 가게, 젊은이들을 위한 맞춤 공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강했습니다. 당시 편의점은 지금보다 젊은 층만 이용할 수 있는 점포나 공간이었고, 나이가 많은 중장년층은 상황에 따라 편의점을 꺼리거나 아예 구멍가게를 자주 찾았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편의점을 이용하는 세대에는 젊은 층이 많고 구멍가게에는 노인들이 많습니다. "라는 말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들어 편의점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어 이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고 어린이, 청소년, 청년, 직장인과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편의점을 이용하는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중장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용 연령층이 확대된 영향입니다. 현재는 커피 프랜차이즈보다 짧은 짧은 공유 거실, 정확히 말하면 휴게소, 쉼터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도시 발달은 자동차가 등장한 이후에 이루어졌는데 박정희 정권 때부터 도시미관을 관리한다는 이유로 과거에는 정자나 나무 그늘 등 농촌형태의 쉼터나 벤치를 거의 짓지 않고 사람들이 시내에 나오면 무조건 쉬거나 어디론가 들어가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도시 내에는 짧은 대기나 긴 보행으로 피로를 풀 수 있는 쉼터가 매우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편의점은 도시 이동 시 걷기 힘든 시민들의 벤치 대신 쉼터처럼 기능하고, 커피 프랜차이즈처럼 시간 단위보다는 분 단위로 잠시 쉴 때 사용합니다. 대한민국이 포화상태인데도 거리마다 편의점이 많은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편의점은 도시의 산물로 여겨졌습니다. 시골 사람들이 대도시에 왔을 때 편의점에 가보면 '우리 동네 가게랑 너무 다르다', '도시 사람들은 이런 데서 밥도 먹고 라면도 먹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편의점이 거의 없어 대부분 구멍가게 등을 찾았습니다. 예전에는 구멍가게 앞 평상에 앉아 쉬곤 했지만 이제는 편의점 바깥 테이블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흐르면서 농어촌에도 다수의 편의점이 개설되었고, 상당수의 작은 가게도 편의점으로 전환되어 농어민과 시골 사람들도 이 마을에서 자유롭게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대도시에서는 '슈퍼마켓'이나 'OO상회'라고 쓰인 마트를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 문서에 기재된 바와 같이 편의점이 아닌 점포는 모두 작은 점포로 보고 슈퍼마켓과 작은 점포는 동등하게 취급하는 잘못된 인식이 다릅니다. 슈퍼마켓은 편의점의 크기와 거의 차이가 없거나 더 크며, 구멍가게의 크기는 이전의 작은 문방구만큼 큽니다. 또한, 농어촌에 들어서는 몇몇 편의점 중에서도 시외버스터미널에 입점한 편의점에는 이 역의 매표소를 겸하고 있는 편의점도 있습니다.
2. 한국 주요 편의점 브랜드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소속 5개사 중 규모 차이가 큰 시스페이스 24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는 4대 편의점으로 불립니다. 개점 거리 제한 자율 규제나 신분증 모바일 등 정부 및 지자체 정책도 이들 회원사 위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점포 수는 2023년 말 기준암.
1) CU(17,762개)
범삼성그룹 계열사로 분류되는 BGF리테일이 운영합니다. 구 패밀리마트. SK주유소에 있던 OK마트를 합병했습니다. 점포 수와 매출 모두 1위입니다. 북한에도 점포가 7곳(금강산이 4곳, 개성공단이 3곳) 있었고 북한주민을 고용한 적이 있지만,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과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모두 폐업했습니다.
2) GS25(17,390개)
GS그룹 계열사인 GS리테일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 주유소에 있던 조이마트 점포를 통합했습니다. 한때 점포 수와 매출 모두 1위를 기록했으나, 2021년 CU가 다시 탈환했습니다.
3) 세븐일레븐(13,502개)
미국-일본계. 일본과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세븐이 한국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4년 롯데쇼핑을 인수한 뒤 자체 편의점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롯데마트'를 흡수했고, 1999년 코오롱마트로부터 로손의 한국 점포를 흡수했으며, 2010년 바이더웨이를 인수했습니다. 2022년에는 미니스톱을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몇 차례 굵직한 인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4) 이마트 24(6,611개)
구 위드미. 원래는 수도권에서 주로 영업하던 소규모 프랜차이즈 편의점이었지만 편의점 사업 진출을 노리던 신세계그룹이 2014년 1월 인수했습니다.
3. 편의점에서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
1) 편의점 택배
택배를 대신 받으실 수도 있고 일부는 국제 배송도 가능합니다. 단, 부패/변질 우려가 있는 제품(음식물 등), 파손 우려가 있는 제품(도자기나 유리 등), 상자에 포장할 수 없는 제품, 신분증, 통장 등 재제작이 불가능한 귀중품, 봉투 등 소품, 예술품이나 낚싯대, 종이쇼핑백, 샴푸나 화장품 등 액체류는 취급할 수 없습니다.
2) 안전상비의약품
24시간 영업하는 소매점에서만 판매가 가능합니다. 멤버십 할인 제외 프로그램입니다. 한 번에 1개까지만 판매할 수 있으며 12세 미만 아동이나 초등학생에게는 판매할 수 없습니다. 다만 가끔 꼼수(여러 점포를 돌며 동일 품목을 구매하는 행위)를 써서 많이 확보하기도 합니다.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는 약사가 아니므로 소비자에게 약의 효능을 설명하거나 추천할 수 없으며 손님이 묻더라도 설명하지 말고 소비자가 포장 설명서를 보고 직접 선택하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3) 할인과 적립
대한민국 편의점은 한 달 주기로 특정 상품 1+1, 2+1 등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 담배, 복권, 문화상품권, 무료결제는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이 절대 불가합니다. 단, CU에서 술을 구매하면 CU 멤버십 카드로 3%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GS25도 적립이 가능합니다. 여기는 현금으로만 복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를 가든지 담배는 적립할 수 없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포스기 작동법을 몰라 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없는 특수점포(고속도로 휴게소 등)도 있습니다.
그린카드 인증 상품 구매 시 CU와 GS25에서만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마트, 대형마트 등보다 특정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또한, 가격이 비싸서 매점이라고도 불리며, CU 일부 점포는 산업단지 내에 ○○구내매점이라는 간판을 붙여 영업하고 있습니다.
4) 통신사 멤버십 할인
2014년 10월부터 모든 회원 할인은 점포당 1일 1회로 제한됩니다. GS25의 U+멤버십도 2018년부터 하루 1회로 자격이 제한됩니다.
휴대폰 통신사는 일정 포인트를 충전한 멤버십 카드를 제공하며, 전국 각지에 존재하며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 중 이용률이 가장 높습니다. 따라서 고객들은 어느 편의점이 자신의 멤버십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어차피 편의점 말고 포인트 쓸 곳은 영화관이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정도밖에 없기 때문.
현재 KT는 편의점 2곳과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할인폭이 10%라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특히 GS25는 그동안 LG유플러스 멤버십과만 제휴하다가, 2010년 7월 KT의 올레클럽 출시와 함께 추가로 제휴를 맺었습니다. 또 2013년 3월부터 미니스톱도 협업을 한 적이 있는데 사실 미니스톱은 과거 LG유플러스 멤버십과 협업을 해서 2008년까지 지속한 적이 있습니다. 2015년 7월 신세계 계열의 이마트 24와 제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미니스톱은 8월 31일부로 제휴가 종료됩니다.
세븐일레븐은 2015년 12월 28일 SK텔레콤과 협력을 시작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T-멤버십 할인율은 CU와 동일하지만 L-포인트를 함께 적립할 수 있고, T-멤버십 포인트로 캐시백이 가능해 더욱 유용합니다.
여담으로 SK텔레콤과 미니스톱의 관계가 좀 특이한데, 멤버십 카드가 필요하지만 멤버십 포인트가 차감되는 것이 아니라 OK캐시백이 차감됩니다. OK캐시백 가맹점. 사실상 티멤버십과 협업이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00원짜리 물건을 산 뒤 T-멤버십 카드나 OK캐시백을 제시하면 할인 없이 OK캐시백 250포인트를 받거나 250포인트를 뺀 500원을 할인받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차감된 포인트의 두 배 할인이 되기 때문에 많아 보이지만 CU에 가면 T-멤버십 포인트가 낮아져 1000원당 100원씩 할인됩니다. 다만 KT 멤버십으로 미니스톱에서 할인을 받을 경우 OK캐시백 적립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큰 단점입니다. CU에도 T멤버십 할인이 적용되면 미니스톱처럼 OK캐시백 적립을 포기해야 합니다. 다행인 것은 나중에 T-멤버십 문자나 OK캐시백을 조회해 보면 CU 할인금액의 1%를 SK텔레콤 T-멤버십 포인트로 보상해 주는 T-멤버십 포인트가 있습니다. 2015년 1월 30일부터 미니스톱에서 T-멤버십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T-멤버십 할인 금액의 OK캐시백 1% 리워드도 적용됩니다. 현재 통신사 할인과 함께 자사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편의점은 세븐일레븐과 GS25 뿐입니다. CU에 한 가지 예외가 있다면 바로 그린카드입니다. CU에서 T-멤버십 혜택을 받은 후 그린카드로 그린카드 인증 상품을 구매하면 T-멤버십 혜택과 함께 에코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하지만 2016년 4월 미니스톱 개악을 시작으로 2016년 6월부터 세븐일레븐과 CU도 미니스톱과 동일한 T-멤버십 계약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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