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상의 문제나 편리함을 이유로, 해외여행 시 현금대신 신용/체크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해외 카드 결제 시스템은 한국과 조금 다른 경우도 있고, 해외여행 중 카드 결제 후, 돌아와서 명세서를 확인했을 때 생각보다 많이 나온 금액에 놀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카드 결제할 때 알아 두면 좋은 팁을 소개합니다.
목차
1. 해외원화결제(DCC) 차단하기
외국에서 원화로 결제하면 추가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사실은 많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물품대금을 결제하는 DCC(해외원화결제/Dynamic Currency Conversion)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결제금액을 원화 단위로 쉽게 알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조건에 따라 원화결제 수수료가 추가됩니다. 그러므로,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는,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만일, 신용카드 영수증에 현지통화 금액 외에 원화(KRW) 금액이 표시되어 있다면 DCC가 적용된 것이니, 그 자리에서 바로 취소하고 현지 통화로 다시 결제해 달라고 요청하여야 합니다.
☞ DCC 차단 서비스 신청 방법 : 카드사 홈페이지, 콜센터 또는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2. IC칩 비밀번호 설정 및 이용하기
여행지에서 카드 결제를 하려고 신용/체크카드를 내밀었더니, 핀 넘버(PIN Number)를 입력하라고 하고 해서 당황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카드만 제시해서 바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곳도 있지만, 동남아시아나 유럽국가의 일부 가맹점(상점)에서는 IC카드를 단말기에 꽂은 뒤 비밀번호를 눌러 승인을 받아야 카드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그냥 긁으면 되기 때문에 IC카드의 비밀번호(핀 넘버) 여부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IC카드 비밀번호는 4자리 숫자로 카드 비밀번호와 같은 경우가 많지만, 간혹 등록이 안 되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6자리를 입력하라고 하는 경우에는 본인이 알고 있는 핀넘버 뒤에 00을 붙이면 된다고도 말하지만, 6자리 결제는 국제표준이 아니기에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카드 비밀번호를 3~5회 이상(카드사에 마다 다름) 틀리면 카드가 정지되니, 여행을 떠나기 전에 IC카드 칩 비밀번호(PIN)가 제대로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IC칩 비밀번호 등록 방법 : 보통은 해당 카드 발급 시점의 카드 비밀번호와 동일하게 주어지지만, IC칩 비밀번호가 등록되어 있지 않다면, 직접 은행에 가서 등록해야 한다.
3. 사설 ATM 사용은 피하기
급하게 현금이 필요해서 돈을 찾아야 할 경우가 있는데, 가급적이면 사설 ATM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은행이 아닌 길거리, 편의점 안에 있는 사설 ATM은 복제기가 숨겨져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종종 뉴스나 신문 기사에서 불법 복제가 되어 누군가가 출금해 가는 피해 기사가 나오는 만큼 남의 일이 아닐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웬만하면 사설 ATM은 피하고, 꼭 사용해야 한다면 손으로 비밀번호를 가리고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해외 ATM 현금인출 수수료 할인이나 면제가 되는 해외 겸용 체크카드를 발급/이용한다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음은 물론, 지정 ATM기기 사용으로 안전하게 돈을 인출할 수도 있습니다
4. 해외 결제 수수료 미리 확인하기
해외여행자가 늘어나면서, 각 카드사는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할인이나 면제, 무이자 할부 등의 다양한 해외 카드 결제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어 해외 여행자들 해외 결제 수수료 부담이 조금은 줄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해외 결제 수수료는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유니온페이, 아멕스 등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국내 카드사에 내는 사무 수수료가 있으며, 국제브랜드 수수료는 1%에서 1.4% 정도이고, 국내 카드사 수수료는 보통 0.35% 미만입니다. 최근 해외에서의 소비가 높은 사용자들을 위한 마일리지 적립, 청구할인 등해외에 특화된 신용카드가 많이 나왔으니 수수료와 혜택을 잘 검토하면 환전보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더 이득일 수 있습니다.
5. 해외 부정 사용 방지하기
해외여행 중 부정 사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본인도 모르는 사이 카드가 위/변조되어 귀국 후 부정 사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내 카드사들은 해외 위변조 등을 막기 위한 다양한 보안 서비스(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를 갖추고 있으며, 그중 하나로카드사와 법무부 출입관리국은 출입국 여부 관련 정보를 공유해 본인이 국내에 있을 때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매출 승인이 제한되는 출입국 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회원이 출국 전 신용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출입국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에 동의하면 됩니다. 또한, 신용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SMS를 신청하면 해외 카드 결제 즉시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부정 사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부정 사용 방지 보안 서비스 등록 방법 카드사 홈페이지, 모바일앱, 콜센터를 통해 해당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보안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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