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credit)의 정의는 '상대방이 일정 기간 동안 상환 또는 지급할 능력이 있음을 인정하여 물건이나 돈을 빌려주거나, 지불을 연기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객의 신용이 좋지 않으면 금융기관으로부터 무담보로 돈을 빌리기 어렵고 외상구매의 금융거래도 어렵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인 신용을 평가하는 곳은 나이스평가정보(NICE)와 코리아크레디트뷰로(KCB) 등 개인 신용평가사(CB, Credit Bureau)입니다. 이들 회사는 금융회사, 대부업체, 일반기업 등 여러 기관으로부터 개인신용정보를 수집해 점수를 매겨 금융기관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은 개인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신용점수를 바탕으로 자체 보유한 각종 정성평가 자료를 함께 고려해 최종적으로 내부 신용평점시스템(CSS, Credit Scoring System)을 구축해 신용대출이나 신용카드 승인, 한도, 금리 등을 결정합니다.
<목차>
1. 개인 신용점수 및 신용등급 올리는 방법
2. 신용점수에 관한 Q&A
1. 개인 신용점수 및 신용등급 올리는 방법
- 신용카드 한도 확대 : 높은 금액을 유지하는 것은 신용 평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신용카드 한도는 개인의 신용점수와 금융거래 이력에 따라 결정됩니다. 한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출 상환 이력이 깨끗하고 카드 사용 이력이 꾸준히 나와야 합니다. 다만 연체가 되지 않도록 상환기환을 지키며 결제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신용점수가 낮아 카드 발급이 어렵다면 서민금융진흥원 앱에서 보증 발급을 지원하는 햇살론카드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햇살론카드는 신용평가 하위 20% 이내(KCB 700점, NICE 749점 이하)에 연간 가처분소득이 600만 원을 넘으면 신청할 수 있는 서민금융정책 상품으로 최대 5년간 월 200만 원의 한도가 보장됩니다.
- 생활요금 꾸준히 성실납부 하기 : 통신요금, 국민연금, 건보료, 도시가스, 수도세 등을 6개월 이상 이상 납부한 실적을 제출하면 개인신용평가에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비금융정보 반영이라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 제출된 납부내역에 따라 가점 반영기간 또한 달라집니다. 12개월 미만의 납부내역을 등록하면 6개월간, 12개월 이상 등록하면 12개월간 가점이 유지됩니다. 신청방법은 나이스정보평가(NICE) 나 코리아크레디트뷰로(KCB)의 '비금융정보 개인신용평가 반영팀'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 대출 상환이력 유지 : 대출 상환 기록이 깨끗하면 신용 점수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대출금을 상환할 때는 상환기한을 놓치지 않고 결제일정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용 점수를 효과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맹목적인 대출이 아닌 필요한 적극적인 대출을 적시에 사용합니다. 대출을 신청할 때는 대출 상환 계획을 마련하고 대출 금리와 조건을 비교해 적합한 대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신용카드 고금리 대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이용을 자제해야 하는데 이는 신용거래 형태와 관련이 있습니다.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3년 3월 기준 8개 전업 카드사 평균 금리를 보면 카드대출은 신용점수별로 11.6~19.7%, 현금서비스는 13.9~18.6%를 차지합니다. 금리 수준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미리 예산을 짜서 관리하면 예상치 못한 지출에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 개인정보 유지 관리 : 신용 점수는 개인 신용 이력 관련 정보를 기반으로 계산됩니다. 따라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주민등록번호나 은행계좌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하는 것도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 과도한 신용카드 발급 피하기 : 과도한 신용카드 발급은 신용점수를 떨어뜨리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필요한 신용카드만 발급받아 사용내역 관리를 철저히 해 카드사용에 부정적 이력이 쌓이지 않도록 합니다.
- 신용보증기금 이용하기 :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과 개인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한 금융지원기관으로 대출보증, 무담보 대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을 이용해 자금을 조달하면 신용점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신용성향설문 참여하고 가점받기 : KCB가 운영하는 올크레디트(AllCredit)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용성향 설문조사' 설문조사는 개인의 자기 통제나 위험감 등 심리적 성향을 알아보는 조사로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적게는 5점, 많게는 30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신용점수에 관한 Q&A
1) 경제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데, 신용점수를 관리할 수 없나요?
☞ 관리가 가능합니다. 별도의 경제생활이 없더라도 매월 납부하는 통신비, 건강보험료 등을 통해 제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납부한 통신비, 건강보험료, 기타 공과금 등 각종 비금융정보를 금융 앱을 통해 신용평가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며칠 안에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고 앱 사용이 어려우면 우편, 방문, 팩스 등으로 제출할 수도 있습니다.
2) 대출이 많으면 무조건 신용점수가 감점되나요?
☞ 그렇지 않습니다. 대출금액이 크더라도 연체 없이 이자를 계속 갚고 대출기간 후 원금을 상환하면 신용점수가 낮아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량의 대출을 여러 번 받아 갚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현재의 신용점수 변동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현재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이른바 '돌려 막기'라는 부정적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3) 이직을 준비하면서 공과금과 통신비가 2개월 정도 밀렸습니다. 신용점수가 떨어집니까?
☞ 소액연체라도 신용점수에 반영 가능합니다.
- 연체금액이 30만 원 이상 → 연체일수가 30~90일 미만인 경우, 단기연체로 분류되어 1년 신용점수에 반영됩니다
- 연체금액 100만 원 이상 → 연체일수가 90일 이상인 경우, 장기연체로 분류되어 5년 신용점수에 반영됩니다.
-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면 이체일을 급여일로 정하거나, 체불되지 않도록 알람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의 방법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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