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금흐름표의 필요성 및 구성요소

생활정보 by 정보 매거진 2024. 12. 5.

현금흐름표(C/F. cash fiow statement, statement of cash fiow)는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에 따라 기업의 일정기간 현금성 자산 변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재무제표를 말합니다. 손익계산서가 이익 중심으로 작성됐다면, 현금흐름표는 현금 중심으로 작성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의 한 해 이익은 손익계산서로 표시되지만 이익이 반드시 현금이 플러스 상태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무리 이익을 많이 내도 영업에 쓸 현금이 고갈되면 원자재 구입은 물론 직원 월급도 지급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현금이 없으면 회사가 망한다는 뜻입니다.

현금흐름표의 필요성 및 구성요소
현금흐름표의 필요성 및 구성요소

 

1. 현금흐름표의 필요성

 

재무상태표나 포괄손익계산서와 같은 재무제표는 발생주의에 따라 작성되기 때문에 기업의 현금 가용능력을 제대로 표시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한계로 인해 회계 장부상으로는 이득을 봤지만 흑자도산(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부도 발생 등)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현금 가용 능력은 투자자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위해 꼭 필요한 매우 중요한 정보 중 하나입니다. 현금흐름표는 이러한 현금의 가용능력을 나타내는 재무제표로, 기업회계기준서에서 유일하게 현금을 기준으로 작성된 재무제표입니다.

 

좀 더 쉽게 얘기하자면, 기업이 상품을 제작해 판매하면 바로 현금을 받을 수 있지만 외상처리나 어음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물건을 팔아 돈을 벌었는데도 실제 현금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중에 5억 원이 있는데 100억 원을 외상으로 팔았다면 이익은 100억 원은 맞지만 어쨌든 현금으로 받은 금액은 0. 만약 기업이 이달 안에 10억 원의 빚을 갚아야 한다면? 이런 상황에서 외상값이 이달 안에 들어온다면 다행이지만 불행히도 외상값이 이달 안에 들어오지 못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쨌든 기업이 망해서 이익을 냈는데도 망해서 흑자도산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포괄손익계산서에는 외상으로 100억을 받은 날 + 100억 원이라고 기록하므로 이런 경우를 표현할 방법이 없고, 현금흐름표만이 현금 기준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2. 현금흐름표의 내용

 

현금흐름표는 영업, 투자 및 재무의 3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다소 헷갈리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가 돈이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각 부분별로 +, - 의 의미가 전혀 다른데, 영업활동에서 +, 즉 자금유입은 안정적인 이익을 얻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좋은 것이고, 반대로 투자활동에서는 -가 오히려 미래성장을 위해 유무형자산을 매입하거나 인수합병을 의미하기 때문에 반대로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무활동에서 +는 들어오는 돈, 즉 돈을 빌린다는 뜻으로, 대체로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3. 현금흐름표 구성요소

 

현금흐름표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으로 구성됩니다. 이것들을 모두 합치면 현금의 증감이 됩니다.

 

1) 영업활동

기업의 주요 소득 창출 활동으로서 일반적으로 제품 생산 및 상품 및 서비스 판매와 관련된 활동을 말합니다. 따라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일반적으로 제품의 생산 및 재화와 용역의 판매와 관련된 활동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은 일반적으로 당기순이익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거래에서 주로 발생하며 재무상태표와 유동자산이나 유동부채와 연관성이 큽니다.

 

영업이 +값이라면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해서 돈을 얻는다는 뜻이며, -값이면 판매로 인해 오히려 손실이 난다는 뜻입니다.

 

▶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액 : 상품 및 제품 판매로 인한 현금유입, 이자수익과 배당수익, 투자활동과 재무활동이 아닌 거래로 인한 기타 현금유입

▶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액 : 원자재, 상품 및 제품 등의 구매에 따른 현금유출, 판매비 및 관리비와 직원 등에 대한 현금 유출, 법인세 납부 및 이자비용의 지급, 기타 투자활동과 재무활동에 해당하지 않는 거래에서 발행한 현금 유출

 

2) 투자활동

주로 현금 차입 및 현금 회수 활동과 투자자산, 유형자산 및 무형자산과 같은 비유동 자산의 취득 및 처분 활동을 말합니다. 

투자가 +값이면 생산장비나 시설부지 등의 자산을 갖다 팔아서 자금을 충당하는 것이며, -값이면 생산시설을 늘리고 유지보수하는 데에 자금을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는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로 나타나는 게 정상적이지만, 과잉투자는 오히려 ROE(자기 자본이익률)나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관련 지표를 갉어먹는 비효율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말 필요한 곳에만 투자를 하고, 남는 현금은 재무활동을 통해 부채를 갚거나 주주들에게 환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투자활동에 따른 현금유입액 : 미수금 및 장단기차입금의 회수, 장기금융상품 또는 장기투자증권의 처분, 유형자산의 처분 등

▶ 투자활동에 따른 현금유출액 : 장단기차입금의 대여, 장기금융상품 또는 장기투자증권의 취득, 유형자산의 취득 등

 

3) 재무활동

현금의 차입 및 상환활동, 신주발생 또는 배당금지급활동 등 부채 및 자본의 증감에 관련된 활동

 

재무가 +값이면 모자라는 자금을 은행에서 대출받았거나 새로운 투자를 하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는 뜻이며, -값이면 은행빚을 갚거나 주주에게 배당투자를 했다는 뜻입니다.

주주환원에 진심인 미국 대기업들의 현금흐름을 보면, 순이익의 상당한 부분이 재무활동(주주환원)을 위해 쓰입니다. 반면, 한국은 영업흐름 대부분을 회사가 보유하거나 재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회사가 돈을 벌어들인다 하더라도 주주한테 돌아오는 비중이 굉장히 낮습니다. 두 국가 주식시장 벨류에이션의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액 : 장단기 차입,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 자기 주식 처분 등

▶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액 : 장단기차입금 상환, 사채상환, 유상감자, 자기 주식 취득, 현금배당의 지급 등

현금흐름표(샘플).xlsx
0.05MB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