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주민등록 인구통계 주요내용

행정안전부가 2024년 1월 10일 발표한 '2023년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70세 이상 인구가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습니다. 또 17개 시도 중 8개 시도가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구 격차가 확대되고 있어 수도권의 이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등록자 수는 감소 추세에 있으나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세대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주요내용

 

2023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주요 내용

1. 4년 연속 주민등록 인구 감소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2023년 말 기준 5132만 5329명으로, 1년 전(5143만 9038명)보다 약 11만 명(0.22%) 감소해 2020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입니다. 2023년 출생(등록) 23만 5039명, 사망(말소) 35만 3920명으로 2022년 대비 각각 1만 9589명(▲7.69%)과 1만 8711명(▲5.02%)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따른 주민등록인구 감소는 11만 8881명으로 2022년 10만 명(11만 8003명)을 넘어선 뒤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년 연속 주민등록 인구 감소

 

2. 고령화 가속

2023년 말 기준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세)는 1790,72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고,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3,593만여 명으로 같은 기간 0.96%(35만여 명) 감소했습니다. 연령별 구성비는 50대가 16.94%로 가장 많았고 40대(15.44%), 60대(14.87%), 30대(12.81%), 70대 이상(12.31%), 20대(12.07%), 10대(9.06%), 10대 이하(6.49%) 순.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2년보다 46만여 명(5%) 늘어난 973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9.0%를 차지합니다. 특히 70세 이상 인구(631만 9402명)는 2022년보다 23만여 명 늘었고, 20대 인구(619만 7486명)는 22만여 명 줄어 처음으로 인구 비율이 역전됐습니다.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2025년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을 고령화사회로 분류하고 있으며,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광역시도별로는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26.1%), 경북(24.68%), 전북(24.11%), 강원(23.99%), 부산(22.63%) 등 8개 광역지자체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는 것. 반면 급격한 출산율 하락으로 2025년 초등학교에 입학할 것으로 예상되는 6세 인구(2017년 1월 1일~12월 31일 출생)는 36만 4740명으로 2024년(41만 3162명)보다 4만 8442명(11.7%) 감소했습니다.

 

고령화 가속

 

3. 수도권 쏠림 가속화

2023년 수도권 주민등록 인구는 2601만 4265명(50.69%)으로 한국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고, 비수도권(2531만 1064명 49.31%)보다 약 70만 명 많아 역대 최대 격차. 수도권 인구는 2019년 처음으로 비수도권을 추월했고,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유입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4만 4743명이 순 유입된 경기였고, 순 유출 1위는 서울시(3만 1554명)였습니다.

 

4. 1인 세대 증가에 세대수는 증가 지속

2023년 가구 수는 2391만 4851 가구로 전년보다 0.88% 늘었는데, 이는 993만 5600 가구(41.55%)를 차지하는 1인 가구에 따른 것. 모든 연령대에서 1인 세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인 세대(24.53%)와 4인 이상 세대(17.07%)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1인 세대별로는 70대 이상이 195만 가구(19.66%)로 가장 많았고 60대(18.4%), 30대(16.9%), 50대(16.5%) 순.

1인 세대 증가에 세대수는 증가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