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와 가치소비 트렌드로 식물성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식을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런 소비자의 범위는 동물성 단백질을 전혀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부터 즐겁고 건강한 것을 추구하는 '웰빙 레저', 환경 등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소비를 결정하는 '소비자(Conscious+Consumer)'까지 다양하다.
1. 식물성 대안식 인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푸드테크 산업의 혁신 트렌드와 미래 전망'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기반 대체식품 시장 규모는 2017년부터 연평균 15.7% 성장해 2026년 2억 1600만 달러(약 2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세계푸드가 지난 5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0~3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7.8%가 대체식품(대체육)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대체육을 섭취한 적이 있고 향후 구매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28%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습니다.
응답자의 33.8%는 향후 식문화가 식물성 대체식품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된 이유는 환경 문제와 동물 복지에 식물성 식문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국내 대표 식품업체들은 앞으로도 식물성 대체식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식물성 대체식품'을 선정해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2.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1) 풀무원
풀무원은 2022년 8월 론칭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식품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구식단'은 식물성 원료로 맛과 식감을 살린 △식물성 대체식품 △식물성 영양식품 △식물성 간편식 등 3가지 카테고리에서 두부텐더, 두부면, 두유면, 식물성 숯불직화구이, 식물성 스팸 등 30여 종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풀무원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지구식단에 영양균형에 도움이 되는 두유면, 두부면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신제품 '식물성 지구식단 Sillky실키 두유면 마라 순한 맛'을 출시했고, 연내 다양한 두유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입니다.
풀무원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고 공유하는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PLANTUDE)'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뉴를 통해 맛있고 즐거운 식사를 제공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심 속 친환경 공간을 목표로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지하 1층에 1호점, 지난해 3월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테이스트파크 7층에 2호점을 오픈했습니다.
2)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층에 식물성 대체식 레스토랑 '유 아 왓 유 잇(You are What you Eat)'을 열고 운영 중입니다.
'유 아 왓 유 잇'은 '더 나은 나와 지구를 위한 맛있는 식물성 대체식'을 주제로 신세계푸드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체육과 식물성 소스, 치즈, 오트밀 등 식물성 대체식 배달 메뉴와 간편식 제품을 선보입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베러미트 식물성 점심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베러미트는 신세계푸드가 2021년 출시한 신세계푸드의 대안육 브랜드로 '고기보다 더 나은 대안육으로 인류 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베러미트를 활용한 베이커리 메뉴도 확대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2022년부터 전국 이마트 내 브라운제리, E베이커리 등 베이커리 매장에 '베리미트'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신메뉴 '베러미트볼 피자타르트'와 함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베러미트 콜드컷 토스트', '베러미트 피자빵' 등 3종을 동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3)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도 식물성 식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시장 견인에 나섰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에 신제품 3종을 추가했습니다.
플랜테이블은 2021년 12월 CJ제일제당이 출시한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입니다. 비비고 만두를 시작으로 △떡갈비 △미트볼 △함박스테이크 △주먹밥 △김치 등 라인업을 확대했고 최근 △찌개 요리 △캔햄 △닭강정 등 총 9개 제품을 갖췄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첨단 혁신기술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미래 식량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티앤알바이오팹과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대체육 공동개발 협약(JDA)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재생의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활용해 인공조직을 개발하는 의료기술 기업입니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대체육 개발 수준을 더욱 높이고 미래 먹거리 성장을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맛과 질감, 외관, 영양 측면에서 기존 식물성 식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체육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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