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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시대에 대출이자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

생활정보 by 정보 매거진 2024. 2. 26.

22년 10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로 인상되면서 대출금리가 급등해 이자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미 받은 대출이 변동금리일 경우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가처분소득이 너무 적어 실현이 어렵다는 소문이 주변에 돌고 있습니다.

이처럼 급격히 상승하는 대출금리가 부담스럽더라도 생활 속 대출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결혼을 앞두고 전세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경우, 사업확대를 위해 사업자금이 필요한 경우, 1천만 원 정도의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대출이자 줄이는 방법
대출이자 줄이는 방법

 

 

국내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차주들의 이자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금융권은 대출 플랫폼에서 대출을 전환하거나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금리를 낮추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의 이자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이 방법은 은행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1. 대출중도상환

 

시중은행의 경우 담보대출의 중도상환에 대해 주로 3년까지 1.5%의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됩니다. 대출 실행 후 1년 이내에 중도상환하면 중도상환금액의 1%를 수수료로 내야 하고, 2년 이내에 대출금을 중도상환하면 0.5%를 중도상환수수료로 내야 합니다. 은행은 이를 이유로 중도 상환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도상환수수료 뒤에 숨은 대출의 중도상환에 따른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다음 예시와 함께 계산해 보겠습니다.

 

<예시>
연 3.5%, 5년 만기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을 조건으로 1억 원을 빌렸다고 가정합니다.(원금균등상환방식이란 대출원리금을 대출기간 동안 매월 동일하게 상환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조건으로 대출을 받으면 매달 181,9174원의 원리금을 상환해야 합니다. 5년간 금리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5년간 납부해야 할 대출이자의 총액은 9,150,472원입니다.

가령 2년 뒤 여유자금 1000만 원이 생겼는데, 이 돈 일부 대출금이 중도상환됐습니다. 2년 후 대출 원리금의 잔액은 62,083,472원이며, 1천만 원을 중도상환했기 때문에 향후 3년간 납부해야 할 대출 원리금은 52,083,472원으로 줄어들고 나머지 3년간 납부해야 할 대출 이자 총액은 2,383,227원. 대출금 중도상환에 필요한 수수료와 이자 총액은 2,433,227원입니다.

반면 대출금을 중도상환하지 않을 경우 2년 후 남은 3년간 계속 갚고 3년간 남은 대출이자 총액은 340만 6824원입니다.

두 경우 비용 차이는 약 973,597원입니다. 대출 중도상환금액을 더 높이면 남은 기간 내야 하는 대출이자 비용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2. 대환대출 활용

 

대출 이자를 줄이는 두 번째 방법은 대출을 상환하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 대출상품에서 다른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는 방법으로 주로 대출이자 총액을 낮추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됩니다.

대출 후 본인의 신용등급이 좋아지거나 저금리 상품이 출시되면 대출을 신청하세요. 요즘은 신용대출 가조회를 하면 조회 기록은 남지만 신용점수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대출 상환을 원하시면 대출 견적을 한두 번 인출하실 수 있습니다.

대출금을 갚는 방법은 본인의 주거래 은행이나 다른 시중은행을 직접 찾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은행을 일일이 비교하기 위해 시간이 부족할 경우 금융플랫폼의 대출비교 서비스를 통해 은행별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또 대출상품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고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사람은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서민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햇살론은 높은 금리를 부담하는 저신용·저소득 서민에게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제도로, 정부·지방자치단체·서민금융회사가 공동출자 보증재원으로 서민대출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하는 서민대출입니다.

 

그리고 대출 후 첫 번째 방법처럼 대출금의 일부를 중도상환합니다. 대출 이자 총액은 더 낮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대환대출에 큰 의미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햇살론 등 정부와 지자체가 보증하는 대출 상품으로 대환대출을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3. 금리인하요구권 활용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상환능력이 한층 높아지면 은행에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로 신용대출은 물론 자동차 할부 등 할부금융 및 리스, 일부 담보대출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출 후 개인 신용등급이 오르거나 연소득의 상승, 직장 변동, 직장 내 직위 상승, 전문자격증 취득 후 현업 근무 등 여러 조건이 좋아지면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승진으로 임금이 오르거나 안정적인 일자리로 옮겨가더라도 부채비율이 오르면 금리 인하 요구는 거부됩니다.

금리인하 요건인 구권은 은행,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보험 등 4개 업종에서 제도 법제화가 이뤄졌습니다. 금리 인하 신청 건수는 17년 이래 계속 늘고 있습니다. 17년 20만 건에서 20년 91만 건으로 3년 새 무려 4.5배나 증가했습니다. 비대면 금리 인하 신청이 가능해서다. 신청 방법도 간단합니다. 인터넷·모바일뱅킹을 통해 본인 신용등급 개선(소득 및 직위상승 등)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됩니다.

 

 

4. 대출 시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 선택

 

마지막으로 대출 이자를 줄이는 네 번째 방법은 대출 상환 방식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입니다. 신규로 대출을 신청할 때 어떤 대출 상환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대출이자 총액의 차이가 큽니다.

대출상환방식은 크게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과 원리금균등분할상환방식이 있습니다. 또 일시적으로 원금 상환 부담을 덜고 특정 기간 이자만 상환하는 상환 유예 방식도 있습니다. 다만 매월 납입여력이 있다면 상환유예 방식보다는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나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대출이자 총액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면 초기에 이자만 내는 상환유예 방식을 택하고 이자만 내는 기간을 1년, 3년 등으로 짧게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정부 권고로 최근 은행권에서 1년 거치 9년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으로 만기 1년 거치 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대출상환방식은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이 초기월 대출이자와 원금상환부담이 있지만 원리금균등분할상환방식보다 대출이자 측면에서 고객에게 유리합니다.

대출 원리금을 줄이는 것처럼 현재 재무상태를 개선할 방법은 없습니다.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걱정이 많다면 위의 네 가지 대출이자 줄이는 방법 중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대출이자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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