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선은 2024년 1월 15일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와 1월 23일 민주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후보 경선에 돌입합니다.
1.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은 2024년 3월 5일, 15개 주 경선을 치르는 '슈퍼 화요일'을 치른 뒤, 7월 밀워키 전당대회(공화당)와 8월 시카고 전당대회(민주당)에서 대선 후보를 공식 확정합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면서 대선후보가 당초 예상보다 일찍 확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이든과 트럼프가 해당 대선에서 후보를 확정할 경우 1956년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애들 레이 스티븐슨 전 대통령의 대결 이후 68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이 맞붙게 됩니다.
한편 2024년은 '사상 최대 선거의 해'로 불리며 전 세계 50개국에서 각종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개막된 대만 총통 선거는 민진당 라이칭더(赖淸德)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어 인도네시아 대선, 총선(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선(3월), 한국 총선(4월), 인도 총선(5월), 유럽 총선(6월), 그리고 최대 관심사인 미국 대선(11월)이 치러집니다.
2024년 미국 대선 주요 일정
일자 | 주요내용 |
1월 15일 |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 |
1월 23일 | 민주당 뉴햄펴셔 프라이머리 |
2월 3일 | 민주당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민주당의 실질적인 첫경선) |
3월 5일 | 슈퍼 화요일(민주,공화당, 15개 주 경선) |
7월 15 ~ 18일 | 공화당 전당대회(밀워키), 후보확정 |
8월 19 ~ 22일 | 민주당 전당대회(시카고), 후보확정 |
11월 5일 | 선거일 |
※ 대선 관련 전문용어는 제목 3(대선 관련 주요 용어 정리) 참조
2. 정당별 경선 주요 내용
1)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은 1월 23일 실시된 뉴햄프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63.9%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보했습니다. 당초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2월 3일로 예정된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첫 공식 경선지로 결정했지만 뉴햄프셔가 주법으로 '전국 최초 프라이머리 개최'를 명시하자 이에 반발해 경선을 강행했고 뉴햄프셔에서 첫 경선이 치러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햄프셔에 출마하지 않았지만 그의 지지자들은 투표용지에 바이든의 이름을 직접 적는 방식으로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본경선으로 집계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2월 3일 치러진 민주당의 실질적 첫 경선이 치러진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96%의 득표율로 크게 앞서며 성공적으로 출발했습니다.
2) 공화당
1월 15일 열린 공화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의 득표율로 2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21.2%)를 29.8% 포인트 앞섰습니다. 게다가 트럼프는 1월 23일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아이오와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굳혔습니다. 뉴햄프셔 초선의 대의원 수는 22명으로 전체(2429명)의 0.9%에 불과하지만 공화당 경선 구도에서 압축된 트럼프와 니키 헤일리 간 첫 대결이어서 주목된다.
3. 대선 관련 주요 용어 정리
1) 코커스(Caucus)와 프라이머리(Primary)
미국 대선에 출마할 각 당의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 방식의 하나로 각 당의 당원들만 참여합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각 당은 코커스(당원대회)나 예비선거(예비선거)의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 후보를 확정합니다.
코커스에서는 당원들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토론한 뒤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는 후보에는 15% 룰이 존재합니다. 즉, 1차 투표에서 1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가 탈락하고, 해당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이 2차 투표에서 다른 후보 중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합니다.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코커스가 가장 먼저 아이오와에서 열리는 만큼 아이오와 코커스에 배정된 대의원 수는 많지 않지만 앞으로 진행될 경선 표심을 예측할 수 있어 중요합니다. 이에 반해 예선은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일반 투표처럼 투표소를 찾아 투표합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대부분이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뉴햄프셔에서 가장 먼저 치러지고 있습니다.
또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에 걸쳐 이곳에서 실제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즉 이후 열리는 전당대회는 확정된 후보를 형식적으로 발표하는 축제의 성격이 강합니다.
2)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각 당이 사실상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날.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는 7~8월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지명되며,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 지명 권한을 갖는 것은 대의원(delegate)입니다. 그리고 이들 대의원은 각 주에서 실시하는 예비선거(Primary)나 코커스(Caucus)를 통해 선출되며, 사전에 지지 후보를 미리 발표하는 대의원들이 한꺼번에 과반수를 뽑는 2월이나 3월 초 화요일을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이라고 합니다.
슈퍼 화요일에는 뉴욕, 캘리포니아, 오하이오 등 3대 주를 포함한 10여 개 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동시에 실시됩니다. 이날 결정된 대의원 수는 당 후보를 최종 결정하는 데 필요한 총 대의원 수(민주당 2,026명, 공화당 1,191명)를 초과하거나 근접한 것.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대세의 윤곽이 잡힐 수 있을 뿐 아니라 완전히 승부가 나지 않더라도 향후 경선을 치르는 다른 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슈퍼화요일에 이어 가장 많은 대의원이 선출되는 날을 '미니 슈퍼화요일'이라고 합니다.
한편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2008년, 2월 5일이 슈퍼 화요일이었습니다. 이날 민주당 22개 주, 공화당 21개 주에서 예비선거나 코커스가 열려 양당 대의원의 40% 이상이 선출됐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여서 쓰나미 화요일로 불리기도 합니다.
미국 선거에서 화요일이 투표일이 된 것은 마차가 이동 수단으로 쓰이던 시절 하루 이상 걸리는 투표장에 가기 위해 안식일 일요일을 피해 월요일에 출발해도 화요일이 돼야 투표장에 도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온라인 투표 등이 도입되면서 화요일에 투표하는 전통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3)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우세지역이거나 민주당 우세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선거 때마다 지지층인 부동층이 바뀌는 주를 스윙 스테이트라고 부릅니다. 민주·공화당에 대한 지지율이 그네(Swing)처럼 요동친다는 뜻의 이름이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통상 이들 경합주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양당 선거자금의 70~80%가 여기에 투입돼 후보들의 전력이 형성될 수 있었습니다.
중서부 지역은 주로 스윙 스테이트에 포함돼 있는데, 이 지역들이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경합주에서 이기는 것이 정당에 선거인단을 늘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미국은 선거인단이 대선의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각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확실한 지역보다는 선거 때마다 지지정당을 바꾸는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에서는 공화당 지지세가 뚜렷한 주를 레드 스테이트(Red State), 민주당 지지세가 뚜렷한 주를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라고 부르는데 미국에서는 공화당이 우세한 주와 민주당이 우세한 주가 뚜렷하게 구분되며 색깔로 각 당을 구분하는 것은 1860년대 미국 남북전쟁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시 현재와 반대로 공화당이 이끄는 북군 지역은 파란색으로 표기했고, 이후 선거에서 공화당은 파란색, 민주당은 빨간색으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했습니다. 이 전통은 20세기까지 이어졌고, 2000년 대선 당시 언론들이 일제히 '민주당=블루, 공화당=레드'라는 색깔 표기를 쓰면서 붉은 주와 푸른 주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4) 선거인단 제도
직선제와 간선제가 혼합된 독특한 시스템인 미국 대선은 우선 미국 50개 주의 유권자가 11월 5일 대선일에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에게 투표하게 됩니다. 이번 1차 직선제 투표에서 승리한 쪽은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전부를 받게 되는데, 이를 '승자독식(Winner takes all)'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대선 승자가 되는데, 이들 270명을 매직넘버(Magic Number)라고 부르는 주별 선거인단 수는 주별 인구로 결정되며, 50개 주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에 전체 538명의 10%가 넘는 54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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