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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국내외 동향

생활정보 by 정보 매거진 2024. 11. 29.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말합니다.


투자 의사를 결정할 때는 '사회적 책임 투자'(SRI) 또는 '지속가능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와 함께 고려됩니다. 사회책임투자는 사회적·윤리적 가치를 반영한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기업의 재무성과만 판단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해 평가합니다. 기업의 ESG 성과를 활용한 투자 방식은 투자자의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기업 행위에 영향을 미쳐 사회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세계 많은 금융기관에서 ESG 평가 정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영국(2000년)을 시작으로 스웨덴, 독일,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 등 여러 나라가 연기금을 중심으로 ESG 정보공시의무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2006년 출범한 유엔책임투자원칙(UNPRI)을 통해 ESG 문제를 고려한 사회책임투자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ESG경영 이란 (출처 : (주)ESG경영연구원)
ESG경영 이란 (출처 : (주)ESG경영연구원)



한국 ESG 공시 의무화 도입
금융위원회는 2021년 1월 14일 자산총액 2조 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ESG 공시를 2025년부터 의무화하고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비재무적 친환경 사회적 책임 활동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공시 의무화가 지연되는 가운데 국내 참조 기준인 IFRS(국제회계기준재단)-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확정이 지연되면서 금융위원회는 2023년 10월 16일 ESG 공시 의무화 시점을 2026년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 ESG경영의 의의

 

2020년부터 기업 책임의 중요성으로 널리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기존 재무제표로 대표되던 기업가치 산정을 넘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고려해 비재무지표에 대한 가치평가를 기업가치 산정에 포함시키겠다는 의도입니다.
크게 보면 환경(E)은 환경오염,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 사회(S)는 노동이나 지역사회 협력, 인권문제 등에 대한 책임, 지배구조(G)는 기업윤리 및 투자 등에 대한 지배구조 책임을 말합니다. 남양유업 대리점 상품 강매 사건은 ESG 경영 실패의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구 분 주요내용
경영측면 ESG는 기업이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비즈니스의 장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또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이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사회측면 ESG는 기업이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은 사회적 비난을 받게 됩니다.
기업지배구조측면 ESG는 기업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신뢰도와 존경도를 높일 수 있고, 이를 인식한 투자자는 기업에 대한 투자 결정을 보다 신중하게 내릴 수 있습니다. 실패 사례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은 투자 측면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투자관점 수익률 측면에서 ESG 기준에 따른 투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한 투자 방법은 장기적인 수익률을 보장하고 투자자의 재정 상태를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위험관리측면 ESG 표준에 따라 투자하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여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투자자들은 더욱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 기업가치 측정은 회계학이나 재무학에 기반한 양적 판단 기준에 크게 의존했습니다. ESG는 이런 기존 이론과 달리 기업을 보는 것입니다.


환경 및 탄소 중화에 대한 새로운 프로젝트의 기여도를 평가 요소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기후 공시'라고도 합니다.


상법학계는 ESG를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대안, 반발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기존 재벌의 순환출자 등의 요소가 ESG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지배구조'를 '투명'으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GRI, ISO, SASB, KCGS, 기타 등 현재 공시기준은 2023년 기준으로 통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2. ESG 경영 해외 동향

 

년 도  주요내용
2000년 CDP(탄소정보공개프로그램) - 7개국에 본사를 둔 비영리단체(NPO)가 창립했습니다. 가입 기업/지방자치단체는 2022년 기준 1만8,700개가 넘어 세계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국내 기업/지방자치단체의 탄소정보 공개 등급은 매년 매겨지고 있습니다. 이는 더 나아가 ESG '기후 공시 의무화'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2004년 UN글로벌협약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HSBC 등 20여개 금융기관이 공동 작성한 보고서 '후 케어 윈스(Who Cares Wins)'에 ESG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 보고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유엔책임투자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PRI)이 수립되었습니다.
2015년 G20은 4월 금융안정위원회(FSB)에 금융부문이 기후변화를 어떻게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12월 FSB는 마이클 블룸버그를 위원장으로 하는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s Disclosures)를 발족했습니다. TCFD (Task Force on Climate 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2017년 7월에는 FSB 산하 TCFD가 G20에 권고안을 전달했습니다. TCFD 권고안 도입 지지 서명에는 100여개 금융기관, 신용평가사, 증권거래소, 기업 등이 참여했습니다. (대한민국은 2022년 하반기부터 기업/기관이 TCFD 지지을 선언,보고서 작성이 늘어납니다.)
2018년 4월, 이차전지는 친환경 가치로 ESG 투자를 받았지만, 주원료인 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아동 노동과 군벌 내전에 의존해 중국이 운영권을 다수 쥐고 있어 친환경과 인권 중 무엇을 우선시하느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2020년 10월, 블룸버그NEF는 코로나19로 ESG 프로젝트의 사회적 채권 발행이 급증하면서 지속가능연계채권 및 연계대출 시장이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기업들도 'ESG 경영'을 내세우거나 금융기관에서 'ESG 채권'을 발행했는데 이런 이름을 붙이는 게 홍보와 흥행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이런 추세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1년 7월 블랙록(미국 자산운용사)은 인권 가치를 고려해 ESG에 투자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대표적인 독재국가 벨라루스의 대규모 국채를 보유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2022년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후공시 규칙안을 발표했습니다.
5월, 테슬라가 ESG 공시에서 제외되자 일론 머스크는 "ESG는 사기, SJW의 무기일 뿐"이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6월, 독일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출 규제로 에너지 위기가 닥치자 '탈석탄' 정책으로 후퇴했습니다. 친환경을 빌미로 다른 나라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려던 EU 국가들도 본인들이 다급해지자 환경 정책부터 훼손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9월, 헤리티지재단(미국 보수주의 싱크탱크)이 ESG를 풍자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11월, 워싱턴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세계 자산의 3분의 1이 ESG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기준이 모호하다고 비판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보수단체 '자유의 수호자', '국가종교자유위원회'의 자금 회수 명목으로 ESG를 들었습니다. 미국 대법원의 낙태 허용 논란 속에 주주들이 기업들을 압박하며 낙태를 촉진하는 직원들의 복지를 늘려야 하는 이유는 ESG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중국의 반자유주의적 사회적 신용을 미국에 적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12월, 미국 상원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리트 등 자산운용사에 대해 "사회적 목표 달성을 위한 주주투표권 활용한다." 자산운용사 간 주가 담합 수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뱅가드그룹은 세계 220곳이 참여한 '넷제로자산운용사동맹(NGAM)'에서 탈퇴했습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미국 9개 주정부가 ESG 관련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2023년 3월, 미 하원 공화당은 연금투자를 결정할 때 ESG를 고려하라는 노동부의 규칙을 없애는 방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ESG 개념 및 반대를 정리한 글을 썼습니다.

5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ESG 투자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고 론 디샌티스 공화당 주지사가 서명했습니다. 미국 보수권 및 미 공화당은 ESG를 진보적 의제를 강화할 무기라고 비판했고, 미국 자유 및 미 민주당 일각에서는 ESG를 기업 이익 추구를 호도하는 위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6월 미국 주주들 사이에 정치적 피로감이 감돌았습니다. 아마존 주주총회에서 탈플라스틱 주장 비율이 떨어졌습니다. 엑손모빌과 트래블러스의 주주총회에서 탄소 감축 주장의 비율이 낮아졌습니다. UPS 주총에서 다양성 포용 주장 비율은 다소 낮아졌습니다. 테닛헬스케어, 일라이릴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총에서 낙태 찬성 비율이 떨어졌습니다. 

8월, 포브스 사설은 ESG 점수(rating/score)가 기업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반면 해당 점수를 올리는 것은 그린워싱과 같은 유명무실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또 뱅가드그룹 등 자산운용사들이 정치적 올바름 등 소비층과 정반대의 제품과 정책을 펴고 있지만 이는 기업 외모일 뿐 내부 차별화나 도덕적 해이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9월 블랙록은 "ESG라는 용어 자체가 좌우 정치인에 의해 자의적으로 무기화됐다"며 "더 이상 이 단어를 쓰지 않습니다. " 뱅가드, 맥도날드도 ESG 관련 내용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 보수진영은 ESG가 기업의 수익보다는 다양성 등 진보적 의제를 강조하고 있다고 보고 금지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미국 진보진영에서도 기후위기를 촉발한 기업들이 그린워싱을 할 수 있는 장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4년 3월, 미국 4대 금융회사는 '적도 원칙'에서, 3개 자산회사는 '기후행동 100+'에서 탈퇴했습니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예정대로 기업 기후 공시 의무를 이행하되 보고서 기준을 초안보다 대폭 완화한 것.

 

 

3. ESG 경영 국내 동향

 

년 도  주요내용
2017년  3월,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 Norway 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는 대한민국의 한국전력공사, 풍산그룹, 한화, KT&G,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그룹 등이 ESG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9조7000억원 가량의 투자를 철회했습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들이 '비윤리적인' 석탄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이 과정에서 2022년 한국전력공사 전력판매 독점 폐지 논란이 일어납니다. )
2020년  11월, ESG경제 언론이 등록되었습니다. 
2021년   1월, 국민연금 측은 주식평가에 ESG 요소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무기나 담배산업도 부정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5월, 금융기관이 말로는 ESG지만 기존 자본조달 방식과 차이가 없는 금융상품에도 ESG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5월, 롯데카드는 여성 사외이사 2명 증원을 ESG 경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22년 3월, 한국에서는 여성 사외이사 임명을 '다양성 강화'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신한, 우리금융, BNK, DGB, 카카오뱅크, 삼성엔지니어링 쌍용C&E 등입니다.

4월,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제1회 ESG인증포럼'을 개최했습니다.

6월, 한국에서도 TCFD 연합이 결성돼 55개 기관이 지지 성명을 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등이 참석해 '모든 상장법인의 ESG 정보공유 의무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9월 사단법인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가 '한국ESG표준원(KCGS, Korea Institute of Corporate Governance and Sustainability)'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언론에서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한국ESG표준원은 매년 국내 상장사의 'ESG 등급'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이수만 대표의 ESG 경영은 나무를 심는다는 핑계로 부동산 확보를 위해 대마초를 합법화한 것."이라는 등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2월, 금융위원회는 ESG 금융추진단을 발족했습니다.

5월, 금융위원회는 'ESG 공시제도 로드맵, ESG펀드 공시기준 도입방안'을 3분기에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7월, 금융위원회는 'ESG 공시제도 로드맵, ESG펀드 공시기준 도입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초안을 미리 접한 업계가 '삼성전자도 지킬 수 없다'며 반대하면서 발표가 미뤄졌습니다.

10월 금융위원회는 한국 기업의 ESG 공시 의무화를 2025년에서 2026년으로 연기했습니다. 해외부터는 자국 우선주의로 인해 유럽은 2024년 의무화를 장기간 유보했고, 미국은 아예 ESG를 불법화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앞서갈 필요가 없습니다. 

2024년 2월, 한국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ESG위원회를 운영하는 곳은 173개(48%)에 불과합니다.

2월, 한국 제약업계는 각종 자선 콘서트를 열고 이것이 ESG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2월,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3~4월 ESG 공시의무기준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3월, 포스코그룹이 대학에 ESG 교과목 개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3월, 2022~2023년 5대 금융회사는 정부의 상생금융 강조 기조에 따라 ESG펀드를 2배(1조 원)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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